기본소득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6일 열린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방선거 기본전략을 의결한 데 이어, 7일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선거기획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선거기획단은 기본소득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내란세력 전면청산과 ▲지방정부형 기본소득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전면에 내세워 제 정당·시민사회와의 연대를 본격화하는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기획단장은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이 맡는다.

기본소득당 전국대의원대회 제공: 기본소득당


기본소득당은 향후 100일간 기획단 중심으로 각 지역에 적합한 지방정부형 기본소득 정책 모델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 실현 의지가 있는 지방선거 후보를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기본소득당은 내란 청산에 앞장서고, 지방정부형 기본소득을 실현하려는 모든 정치세력과 폭넓게 연대하겠다”며 “지방선거 직후부터 전국 곳곳에서 기본소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본소득당은 국회의원 1석을 가진 소수정당이지만, 지역 정치에 기반한 정책 실험을 통해 정책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용혜인 의원이 주도한 사회보장 및 조세정책 입법 활동과 함께, 전국 단위의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기본소득당의 이번 선거기획단 출범이 단순한 후보 공천을 넘어 지역과 정책을 연결하는 새로운 연대방식을 실험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시작되는 기본소득 실현 가능성이 전국적인 관심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정미디어뉴스 김혜란 기자)